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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4일 화요일

‘사랑하기 때문에……’

뮤지컬 <베르테르>

by 이우정


그로부터의 편지가 닫혔다.* 이내 마음을 흐르는 또 하나의 음악이 떠올랐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한 줄의 유행가가 마음과 마음을 더 잘 전달하기도, 공감의 농도를 짙게 하기도 한다.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 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
   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그녀의 해맑은 미소면 되었다. 그는 그렇게 바보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불어오던 미소가 그에게는 힘겨웠다. 결국 그는 삶과 사랑의 무게를 내려놓는다. 슬픈 청년 베르테르의 이야기다. 독일의 대문호(大文豪)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무대화 한 뮤지컬 <베르테르>가 작년에 이어 다시 돌아왔다. 첫 사랑처럼 잊지 못하고, 오래 두고 보아야 할 작품이 다시 공연되는 것이 무척 반가웠다. 더해서 일 년의 지난 시간 동안 새롭게 해끔한 모습으로 단장하여 돌아와 준 것에 고맙기까지 하다. 다시 돌아온 그대, <베르테르>, 모든 것을 드려도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