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일 월요일

[#fair_play] 극단 문, 성평등 및 바람직한 연극문화를 위한 프로덕션 생활수칙

드라마인은 연극계의 공정하고 평등한 제작 문화 수립을 위해 해시태그 #fair_play 캠페인을 진행하며, 그 일환으로 그동안 개별 극단과 단체에서 도출한 작업 수칙을 아카이빙하고 있습니다. 전체 연재 목록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동참을 원하시는 단체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편집부

극단문
2017년 3월

성평등 및 바람직한 연극문화를 위한 프로덕션 생활수칙


  1. 성희롱과 친밀감을 구분한다.
  2. 자율적으로 동료들간에 존칭을 사용한다.
  3. 성차별적 농담, 음담패설에 웃지 않고 정색한다.
  4. 성희롱으로 인한 불쾌한 감정은 분명히 표현한다.
  5. 상대방의 싫다는 표현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6. 동료의 사생활에 대한 루머를 퍼뜨리지 않는다.
  7. 동료의 신체에 대한 성적인 평가나 비유를 하지 않는다.
  8. 성희롱 이슈를 희화화하지 않는다.
  9. 고정된 성역할과 나이를 강조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10. 주위에 피해자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 연극계 종사자를 위한 관용적 해석 (2018년 삭제)


  1. 현재 연극계는 위와 같은 생활수칙이 수용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를 강력하게 적용하고 해석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음을 서로가 이해하고 조심한다.
  2. 이해는 하되, 무리한 용서나 양해의 강요는 하지 않는다.
  3. 과거의 문제에 대해 가해자는 반성한다.
  4. 피해자는 문제라고 느껴지는 사안이 발생한 경우, 이를 프로덕션 채팅방에 즉각 알린다.
  5. 생활수칙의 준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사전에 모두에게 그러함을 밝히고 양해를 구한다.
  6. 양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프로덕션에서 하차한다.
  7. 중도 하차하는 멤버에 대해 비난하거나 모욕하지 않는다.
  8. 바람직한 연극창작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명제는 작품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명제보다 우선 한다.
  9. 바람직한 연극창작 문화는 인권존중, 성평등, 환경보호의 가치에 기반한다.
  10. 성희롱 문제와 그 이외의 문제를 연관시키지 않는다.
(본 수칙은 영화 <걷기왕> 콘티북에서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 
추가사항

1.  본 수칙은 극단문의 공연대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2.  본 수칙 중 “연극계 종사자를 위한 관용적 해석”은 2018년 연극계 미투 운동이후, 삭제하였습니다.
3.  2019년에는 본문 아래, “NED(사고징후 소통채널)”의 존재를 설정하고, 그의 연락처를 기입하고 있습니다. 극단문은 NED를 프로덕션 내부가 아닌,  배우가 원하는 이웃극단의 신뢰할만 외부인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직장내 성희롱, 성차별 상담
국가인권위원회 국번없이 1331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성폭력상담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335-1858
한국여성의 전화 성폭력상담소 02-2263-6465

댓글 없음:

댓글 쓰기